미식의 천국인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 맛집이라고 하면, 에비소바 이치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방문한 에비소바 이치겐 공항점! 과연 대기하면서까지 먹을만했을까요?
에비소바 이치겐은?
에비소바 이치겐은 삿포로에서 가장 유명한 라멘음식점 중 하나로, 삿포로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한번쯤 방문을 고민해보실만한 곳입니다.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새우베이스 라멘은 라멘을 좋아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돈코츠 향으로 라멘을 안드시는 분까지 관심을 가질만 합니다.
돈코츠, 미소, 토리파이탄 등 모든 라멘을 다 좋아하는 저는 삿포로에서 무조건 이 라멘을 한번 쯤은 먹어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후기를 확인한 결과 호불호가 갈리는 것 같았지만,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데 안 먹고 삿포로를 떠날 수는 없었지요.
에비소파 이치겐 본점은 삿포로 도심 스스키노 지역에 위치하지만, 워낙 줄이 길다는 리뷰가 많아 공항점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신치토세 공항 국제선에서 내려 국내선쪽으로 이동하여야 하며, 3층에 있는 라면도장이라는 라멘집이 모인 거리 가장 초입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치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신치토세공항 에비소바 이치겐 대기시간
저는 아침 비행기를 타고 도착해서 이치겐에 방문한 시간이 약 11시쯤이었습니다.
9시에 오픈이긴 하지만 11시면 아직 점심시간도 아니고, 공항에도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여유롭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라면도장에는 많은 라멘집이 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치겐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그래도 엄청 길지는 않고 2줄 정도 늘어서 있길래 면 특성 상 금방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대기를 해보았습니다.
평일 오전 11시 방문, 2줄 정도 서 있을때 기준, 총 40분 대기 필요합니다.
줄을 서있을 때 미리 메뉴판을 나눠주고 주문을 받기에 앉자마자 먹을 수는 있지만, 결코 짧은 대기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메뉴 / 가격 / 맛
한번 갔을 때 모든 메뉴를 다 먹어야하는 저는 모든 메뉴를 다시켰습니다.
참고로 라멘 국물은 깊은 맛 / 오리지널이 있고, 면은 따로 얘기하지 않으면 굵은 면이 기본으로 제공됩니다.
둘이 갔기 때문에 얇은 면과 굵은 면 1개씩 시켰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얇은 면이 더 좋았습니다.
- 에비미소라멘 : 가장 많이 주문하는 새우 + 미소라멘, 오리지널, 얇은 면 기준으로, 너무 맛있어보이지만 맛은 평범합니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10시간 동안 진하게 끓인 새우탕면 맛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짜다는 후기를 많이 봤지만 원래 남들이 짜다는 것도 별로 신경쓰지 않고 짜게 먹는 편이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저한테도 짰습니다. 평범하게 간을 하시는 분이라면 무조건 짜다에 1표. 다만 돈코츠 베이스가 아니다보니 라멘 특유의 누린내가 안나기 때문에 라멘을 못드시는 분은 한 번 시도해보세요
- 교자 : 애초에 교자고 만두고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음식이다. 비비고 만두도 맛있지 않은가? 그 정도의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교자 미식가이기 때문에 10점 만점에 3점 주겠습니다. (이 교자는 피도 두껍고, 교자 특유의 야들야들 하면서 바삭한 그런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실망)
- 주먹밥 : 너는 뭐냐... 아무 것도 아닌 맛... 김이 눅눅해서 안뜯어진다 ... 뭐냐...
다음 번에 다시 갈까?
한번 먹어봤으면 충분한 맛입니다.
삿포로에 간다고 하더라도 다시 방문하지 않을 예정... 임팩트 있는 맛도 아니고, 대기만 길어서 한 번 맛본 것으로 되었다.... 싶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삿포로에서 다른 라멘집 여러군데 갔는데 훨씬 대기가 짧았던 미소라멘들이 더 맛있었습니다.
만약 시간 상 이치겐을 못들리신 분들 계시다면 아쉬워하지 마시길..
아래 상황이면 가보시는 것 추천 합니다.
- 유명한 건 무조건 먹어봐야 하는 사람
- 오픈시간인 9시에 공항에 도착한 사람 (대기없이 입장 가능)
- 돈코츠라멘 냄새나서 못 먹는데 라멘 한번 먹어보고 싶은 사람
- 라멘 처돌이
- 새우탕면 처돌이
- 짠맛음식 처돌이
맛집이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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